달러 약세에도 오르는 환율…장초반 1416원대로 상승

by장영은 기자
2024.12.06 09:28:38

0.9원 오른 1416.0원 개장
미 고용지표 앞둔 관망세 속 유로·엔은 강세
약세 압력 예상에도 1410원대 중반서 버티는 힘
외국인, 장초반 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 직후 1416원대로 상승한 이후 14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쉽게 아래로 방향을 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 AFP)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5.1원)보다 0.7원 오른 1415.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5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6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41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17.3원) 기준으로는 1.3원 내렸다.



환율은 이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작용하는 가운데 1410원대 초반에서 아래쪽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국 통화대비 미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1월 고용 지표 대기 모드로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와 엔 등이 강세를 보여서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역외 롱스탑(매도 청산), 수출 업체 고점 매도, 당국 미세조정 등 말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세와 저가 매수세 등도 예상돼 하락 폭이 제한적이거나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개장 직후 매도 우위에서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여전히 순매도세다.

달러 가치는 소폭 오름세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현지시간 5일 오후 7시 25분 기준 105.7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