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봄눈 지나가고…이번 주말 다시 `여름 더위`

by이유림 기자
2024.05.17 11:25:58

당분간 기온 평년보다 1~5도 높아
주말(18~19일) 특이기상 가능성 낮아
기상청 "야외활동 계획하기 좋아요"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때아닌 봄눈이 내렸으나 이번 주말(18~19일)에는 다시 여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복궁 나들이(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17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동서로 고기압이 위치해 있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는 특이기상 가능성도 낮아 야외활동을 계획하기 좋겠다.

우리나라 서쪽 고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 고기압이 결합해 강력한 고기압 벨트를 형성했고, 이 벨트가 남쪽의 수증기 공급과 북쪽의 찬 공기를 약화시키면서 맑은 날씨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월요일(20일)에도 고기압 영향권으로 맑겠다. 다만 남쪽·북쪽에서 저기압이 가까이 접근하고 그 영향권이 넓어진다면 중부지방 북부 또는 제주·경남 부근으로 약한 강수대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다.



다음주 금요일(24일) 이후에는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겠다. 그 빈자리에 저기압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예측기간이 많이 남아 변동성이 매우 크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1~5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는 곳도 있겠다.

서울 기준 토요일(18일) 아침 최저기온 15도, 낮 최고기온 26도, 일요일(19일) 아침 최저기온 16도, 낮 최고기온 28도로 예보됐다.

맑은 날씨가 긴 시간 이어져 햇볕에 의한 수분이 증발해 점차 건조해질 수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화기사용 및 불씨관리, 소각 및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