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확인장치·구조 장치 등 학생들 아이디어 빛났다

by강민구 기자
2023.09.05 12:00:00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 발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국지성 전남 송강고 학생을,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한도하 서울대치초 학생을 선정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979년부터 개최됐다. 대통령상(상금 800만원), 국무총리상(상금 400만원), 5개 부처 장관상 250점을 준다.

국지성 학생이 장치 성능을 분석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9896명이 참가했다. 이중 지역대회를 통해 선발된 300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작은 국지성 전남 송강고 학생이 출품한 급발진 확인장치가 선정됐다.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급발진 추정 사고 시 운전자가 실제 조작한 페달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밟는 운전자의 동작과 압력의 정도를 차량 정면 유리에 반사해 블랙박스에 녹화한다.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한도하 서울대치초 학생의 ‘방향 지시가 가능하고 발밑이 보이는 구조용 들 것’이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에 선정된 작품은 각종 재난상황에서 부상자를 들 것에 싣고 이동하는 구조대원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발명됐다. 들 것의 손잡이에 스위치를 달아 진동, LED 불빛, 경보음 발생과 같은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 최우수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을 선정했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해외 과학문화탐방 기회도 준다.

이석래 중앙과학관장은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이슈화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한 출품작품들이 많았다”며 “학생들이 발명품경진대회 참가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인재들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