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비튜젠,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승인’
by유진희 기자
2023.08.02 11:17:4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케이에스비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KSB-10301’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케이에스비튜젠은 이번 임상을 통해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에서 KSB-10301 투여에 따른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다기관, 평행 임상을 진행한다. 국내 2개 기관에서 약 158명을 대상으로 한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근육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 처음으로 질병코드가 부여됐다. 최근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허가된 치료약물이 없어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KSB-10301은 다수의 노화 동물모델에서 앞정강이근과 장딴지근의 근육량 감소를 억제했다. 근기능 측면에서도 실제 사람의 근감소증 진단기준과 유사한 평가항목(악력, 달리기, 민첩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보했다.
케이에스비튜젠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김보경 교수와 정승효 공동대표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노인성 근감소증 외 근육 희귀병, 노안, 신장질환 등에 대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진영 건국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KSB-10301은 안전역이 경쟁 약물보다 우수해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치료에 큰 장점이 있다”며 “작용기전(MOA) 측면에서도 근감소증 환자의 근육량과 활동성 증진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에스비튜젠은 노인성 근감소증과 근육 희소병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피앤피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 세르파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