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한미연합훈련 복원할 것…北엔 개혁개방 촉진"

by권오석 기자
2021.09.02 10:43:57

2일 `마음껏, 비상하는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 발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마음껏, 비상하는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 발표를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하고 북한 주민을 배려하는 대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부인 이소연 씨가 1일 서울 관악구 난곡동 베이비박스 운영시설인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이종락 목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대한민국 외교는 길을 잃었다. 한미관계의 신뢰는 근간부터 무너졌고, 한중관계는 굴종적 사대관계로 전락했다. 한일관계는 출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은 굴욕적 친북 정책으로 변질됐다. 북한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를 정부가 나서서 추앙했지만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영변 원자로 재가동 등 문재인 정권의 한반도 평화쇼는 국민 기만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전 원장은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 통한 한반도의 진짜 평화 △상식과 원칙에 기초한 정상적인 남북관계 △국익과 국격을 아우르는 당당한 선진 외교 △세계로 뻗어가는 외교 △정예화된 혁신 강군 △명예로운 군 복부 △진심과 성의를 다하는 보훈 등 총 7까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 전 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을 복원하고,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비해 철통 같은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겠다”며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충분한 방위역량을 구비하고 미래전에 대비한 첨단전력을 갖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남북간 교류협력은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핵 문제 해결에 맞춰 진전시킬 것”이라며 “이산가족문제,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 등 분단 고통을 해소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