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혁신성장’ 실무자 첫 회의…“작더라도 가시적 성과 중요”

by김형욱 기자
2018.01.12 11:14:27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2일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혁신성장 지원단’ 실무자와 첫 회의를 했다. 작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7일 2018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핵심 선도사업 추진·규제 혁신’ 방안을 내놨다. 또 이를 위한 민관합동 혁신성장 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규제 등 애로 요인을 범부처 차원에서 ‘원스톱’ 지원한다는 것이다. 정부 선정 주요 핵심선도 사업은 현재 초연결 지능화·스마트 공장·스마트팜·자율 주행차·드론·핀테크·재생 에너지 등이다.



혁신성장 지원단은 지난해 경제관계장관회의 12차례를 비롯해 총 30여 차례의 회의를 열고 선도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 부총리가 실무책임자들과 함께 한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기재부 차관보, 정책조정국장을 비롯해 각 부처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 담당국장, 기재부 내 혁신성장 지원단 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가시적 성과를 위한 구체적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거창한 담론이나 청사진보다는 작더라도 국민과 기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각 지원단장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매달 점검회의를 추진하고 소관부처 태스크포스(TF)와 지원단이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에서 직접 발표토록 하겠다”며 “내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지원단장이 ‘혁신모험펀드’에 대해 직접 보고하고 대외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올 3월 혁신성장 점검회의를 개최할 때도 소관부처 TF와 지원단을 주축으로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