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5.26 11:21:16
25일 제주포럼 기조연설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
[제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아시아가 각국 영토분쟁에 엮인 문제에 합의할 때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1회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대륙이 과거에 매여 있다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아시아는 오랜 역사의 차이에서 나오는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대화와 협의를 확대해야 한다. 협력에 있어 연대성을 확대해야 한다. 폭력적 분쟁을 통해 승리자가 나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핵문제와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와 제재를 완전하게 시행했을 때 한반도 비핵화 가 가능하다”며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한반도 갈등이 고조되면 동북아에 어둠이 깔린다.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또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도 기여하려고 한다. 남북 관계 개선은 평화를 영구화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