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03.03 10:00:01
9개월간 매출 52억원 성과..지역경제 새 활력소
농수산 벤처 38개 발굴..차별화된 관광상품 선봬
바이오화학 中企 통해 친환경 바이오생태계 구축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출범 10개월째를 맞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매출 52억원의 성과를 내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는 전체 매출이 약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GS(078930)에 따르면 GS그룹과 전라남도가 연계해 작년 6월 출범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재 17개 입주기업을 비롯한 보육기업들에게 판로개척 및 경영컨설팅 등 지원을 해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매출 52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의 1번지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관광지 육성 △친환경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실현한다는 목표 하에 마련됐다.
농수산 벤처 창업·육성분야에서는 38개 업체 발굴을 통해 국내외 케이푸드(K-Food) 판로를 지원하고,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연인원 16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일궈냈다.
웰빙 관광지 육성분야에서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만의 차별화된 ‘GS닥터 찾아가는 컨설팅’을 수행해 6차산업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고품질화해 GS홈쇼핑(028150) 채널을 통해 5개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6차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의미한다.
바이오 화학분야에서는 바이오화학 중소기업 발굴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항균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드림라임’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기 전에는 꼬막 껍데기를 활용한 항균소재 개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생산성이 낮아 이를 응용한 상품개발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드림라임’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GS의 기술지원으로 원료만 공급하던 기업에서 완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신했으며, GS리테일(007070)을 통해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올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 기업의 매출 신장과 전라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75개 업체를 지원해 전체 매출이 약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보육 기간이 완료돼 졸업한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자생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이와 함께 창조경제혁신펀드, 바이오화학펀드, 창조기술펀드 등 1390억원의 펀드 조성으로 우수 벤처 기업 육성 등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