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연초보다 40% 하락

by정태선 기자
2014.11.17 10:14:49

내달 유류할증료 2단계 내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승객이 내는 항공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난 1∼2월과 비교해 약 40% 낮은 수준으로 싸진다. 국제 유가가 떨어진 덕분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유류할증료는 이달 11단계에서 내달 9단계로 2계단 내려간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12월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112달러에서 90달러로 22달러 내려가고,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07달러에서 87달러로 20달러 싸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91달러에서 74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50달러에서 41달러로 인하한다. 중국·동북아는 32달러에서 26달러로, 동남아는 42달러에서 34달러로, 일본·중국 산둥성은 18달러에서 15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유류할증료는 올해 1∼2월만 해도 15단계에 해당했다. 이후 14단계로 내려갔다가 10월에 13단계로 떨어진데 이어 2개월 연속 2계단씩 내려갔다.

올 초 유류할증료는 미주 154달러, 유럽 148달러 등이었다. 12월 유류할증료는 10개월 만에 40% 가량 내린 셈이다.

1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0월 16일∼11월 15일 1개월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긴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36.54센트(배럴당 99.35달러)로 1개월 전보다 18.98센트 하락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한다.

이에 따라 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8800원으로 1100원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