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1.09.20 13:54:02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짓겠다고 사업승인한 곳 중 실제 공사에 들어간 곳은 6%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현기환 의원(한나라당)은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 보도자료에서 보금자리 사업승인 지구 98곳 29만3697가구 중 착공된 곳은 23개 지구 2만91가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완공된 물량은 2462가구로 전체 사업승인 물량 중 0.79%에 불과하다.
현 의원은 이미 사전예약을 진행한 보금자리 시범지구와 2차, 3차 지구의 보상 및 착공 지연으로 입주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과 지자체의 반대로 공람공고부터 제동이 걸리면서 지구계획 수립, 보상, 청약, 착공 등 후속 일정도 줄줄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 의원은 "보금자리지구 22곳 가운데 순탄하게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보금자리 정책을 재검토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고, 택지는 그린벨트가 아닌 일반택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