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9.03.03 13:45:28
에어부산 주요전략 속속 모방
기업우대제와 지역항공사 개념 도입
4월 부산~제주 노선에서 진검 승부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맞수인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뒤집기 위해 `모방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12월 인천시와 손을 잡고 지역 기반 저가항공사로 탈바꿈한 데 이어, 이달부터 기업우대할인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계열 저가항공사 에어부산의 부산 지역항공사 전략과 기업우대 프로그램을 모방한 것.
지난해 10월 출범한 에어부산이 `지역+기업` 연계 고리로 저가항공시장에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에 자극을 받아,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당초 진에어는 저가항공사의 가격 경쟁 개념에만 집중했지만,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 상공인과 손을 잡고 부산민심을 파고들면서 저가항공시장에 연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