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성 기자
2001.05.03 16:47:17
[edaily] ◇웅진코웨이(2540원,↑270원) = 수돗물 바이러스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로 출발한 웅진코웨이는 차익 및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에서 내려앉아 매매공받을 벌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다시 몰리면서 상한가에 재진입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두배를 넘어서는 680만주. 상한가 매수잔량은 92만주 정도 쌓였다.
신한증권은 이날 아침 시장코멘트를 통해 "수인성 병원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고 수도물 바이러스 검출기법 개발과 관계된 기업도 거의 없어 일차적인 수혜 기업은 없지만 정수기 및 먹는 샘물 분야는 청정 식수에 대한 요구가 증대됨으로써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생수분야의 성장성이 돋보이는 농심, 동원F&B와 함께 정수기분야의 웅진코웨이가 단기 테마 형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장세가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돗물바이러스 수혜주가 급등세를 지속하기에는 다소 무리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말까지 경희대 생물학과 김형석 정용석 이기태 교수팀에 의뢰해 하루 처리능력 10만톤 미만의 중소규모 정수장 31곳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경기 남양주시 화도정수장 등 7개 정수장 물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희림(2만1550원,+1250원) = 홍콩정부가 발주한 주상복합건물의 설계 계약이 내주중에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 출발한 희림은 이 소식이 나오면서 급등,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희림측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결정할 것이 많아 홍콩측과 협의중이지만 내주중엔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희림은 홍콩정부가 발주한 주상복합건물 프로젝트 설계부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설계비만 1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다. 희림은 이 컨소시엄의 설계부문에서 5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한편 희림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수주실적이 좋아 1분기 실적도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