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교육에 실내 재배” 부천시, 스마트경로당 45곳 운영
by이종일 기자
2022.01.10 10:50:23
거점스마트경로당 12곳 도입
일반스마트경로당 33곳 운영
화상플랫폼·스마트팜 등 설치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가 올해 스마트경로당 45곳을 운영한다.
부천시는 다음 달부터 경로당 12곳을 거점스마트경로당으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원미지역 6곳, 소사지역 4곳, 오정지역 2곳이다.
또 3월부터 오정지역 경로당 33곳을 일반스마트경로당으로 운영한다.
스마트경로당에는 70인치 TV·화상캠 등으로 구성된 화상플랫폼, 사물인터넷(IoT) 건강관리기기(체성분분석기·혈압측정기 등), 실내스마트팜 등이 설치됐다. 거점경로당에는 프로그램실이 운영되고 프로그램 관리사도 배치된다.
부천시는 스마트경로당에서 화상플랫폼을 이용해 노인 대상의 비대면 교육을 실시한다. 운동·미술·춤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다.
건강관리기기는 휴대전화 앱과 연동해 경로당 방문 노인의 건강상태(혈압·혈당·체성분·체온 등)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내스마트팜은 유리 선반 형태이고 높이가 1.7m이다. 면적은 거점경로당과 일반경로당 각각 47㎡, 33㎡ 규모로 운영한다.
실내스마트팜은 빛·바람·물을 자동 공급하고 온도와 조명을 원격관리한다. 실내에서 365일 신선한 야채를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시는 노인들이 스마트경로당에서 스마트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 시설 구축비는 10억원(국비 9억2000만원·시비 8000만원)이 투입됐다. 올해 운영비로는 시비 8900만원이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와 코로나19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스마트경로당을 운영한다”며 “노인에게 다양한 여가·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기획했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전담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했다. 전국에서 부천시와 대전 유성구가 선정돼 국비 지원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