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3억달러 규모 소셜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by김유성 기자
2021.06.04 13:39:0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한카드가 3억달러(약 3330억원) 규모 5년만기 소셜 포모사본드(Social Formosa Bond)를 공모형태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카드사 최초 유로본드 발행 성공에 이어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최초의 소셜포모사본드발행에 성공했다”면서 “대만 시장으로도 조달처를 확대해 투자자 저변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나 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신한카드는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으로까지 발행 의미를 더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청약에는 주문의 40%가 대만에서 이뤄졌다. 59%는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나머지 1%는 유럽에서 청약됐다. 전세계 투자자 9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 금액 대비 7배에 달하는 20억달러 주문이 몰렸다.
신용등급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를 받았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가산금리(최초 가이던스 105bp) 대비 35bp( 0.35%)를 할인 받았다. 최종 가산금리는 70bp로 결정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소셜 본드는 최근 ESG 채권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조달된 자금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