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삼성전자 1위..매출 9428억원 커트라인

by양희동 기자
2020.06.10 10:21:54

작년 500대 기업 34곳 물갈이
업종별 석유화학·자동차부품 가장 많아
2위 현대차~7위 한화 3년 연속 순위 변동無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4곳이 새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매출 하한선은 1조원에 근접하며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신규 진입 기업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 중 매출 상위 톱(TOP)10은 삼성전자(005930)가 부동의 1위인 가운데 7위까지 순위가 전년과 같았지만, 한국산업은행이 1년 만에 19계단 급상승하며 8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9위와 10위였던 GS(078930)칼텍스와 현대모비스(012330)는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국내 3만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지주사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34곳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하며 자리를 바꾼 것으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기준 총 매출액은 2907조 5430억원으로 전년(2835조 2683억 원) 대비 2.5%(72조 2747억 원)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반도체 등 수출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223조 3487억원에서 163조4267억원으로 26.8%(59조 9220억 원) 줄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 수는 2018년 45곳에서 2019년 38곳, 올해 34곳 등 최근 몇년새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기업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230조 4009억원으로 1위였고 현대자동차(105조 7464억원), 포스코(64조 3668억원), LG전자(62조 3062억원), 한국전력공사(59조 1729억 원), 기아자동차(58조 1460억 원), ㈜한화(50조 4124억원), 한국산업은행(39조 527억원), 현대모비스(38조 488억원), GS칼텍스(33조 2615억원) 등이 상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한선인 500위는 광주은행(9428억원)이었다. 최근 5년간 500위에 오른 기업은 △2016년 지에스이앤알(7303억원) △2017년 빙그레(8132억원) △2018년 지에스이피에스(8828억원) △2019년 팜스토리(9216억원) 등으로 매년 하한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34개 사 중에는 현대중공업(114위), 서브원(143위), 세아제강(397위), 한일시멘트(496위) 등 4곳은 분할 신설된 곳이었다. 엠에스오토텍(378위), 화승엔터프라이즈(405위), 동부건설(419위), 셀트리온헬스케어(437위), 하이투자증권(455위), DB금융투자(472위), 우리홈쇼핑(473위), 효성티앤에스(499위) 등 30곳은 매출 증가를 통해 신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