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엠, 트럼프 인사 사외이사로…美 바이오시장 공략(상보)
by이명철 기자
2016.12.28 10:42:20
| 지난달 1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최민기씨, 트럼프 당선인, 원혜경씨(이상 사진 왼쪽부터)가 최민기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최민기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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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디엠(224060)은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원혜경 해켄색대학병원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미국 바이오플랫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원혜경 이사는 최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10년 이상 친분을 쌓은 한인 인사다. 현재 미국 해켄색대 의료센터재단 이사로 재직 중이며 뉴저지 아트스쿨과 뉴왁박물관 이사도 맡고 있다. 해켄색대학병원은 3월 ‘2016년 뉴저지주 최고병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뉴저지주 한인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에 선정된 바 있다. 의료전문기관 캐슬 코놀리에 따르면 각종 진료 부문별 평가에서 대부분 최고점수를 기록했고 유방암, 전립선암, 소아암 치료와 엉덩이, 무릎치료, 뇌졸중 치료 등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치료 후 환자만족도에서도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그는 13년전 트럼프가 소유한 골프클럽의 초창기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남편 최민기씨는 미국 뉴저지주의 척추·재활 전문의로 지난달 19일 미국 뉴저지주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비공개 생일축하행사에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 이사 부부는 트럼프가 최근 진행한 비공개 파티에 초대받기도 했다.
향후 원 이사의 미국 내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문용배 대표는 “원 이사는 가까운 거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바이오·제약 정책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성과를 내도록 교두보가 되고자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디엠은 바이오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주상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바이오사업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영입했으며 이날 임시주총에서 영국 기네스 가문 후손인 헨리 채넌 회장, 쉐한 피터 헤이트리지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