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故정몽헌 회장 추모 행사차 금강산 방문(상보)

by장영은 기자
2015.08.03 11:43: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오는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12주기 추모 행사차 금강산을 방문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대아산이 추모 행사를 위해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에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현대아산은 2003년부터 매년 연례적으로 추모행사를 금강산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순수기념행사임을 감안하여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단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22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이번 금강산을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현 회장은 정몽헌 회장 10주기인 2013년부터 2년 연속 기일을 맞아 금강산을 찾았지만 올해는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8월 정몽헌 회장 10주기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금강산을 방문한 현 회장에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