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 스바루, 신형 WRX STi 공개!

by모토야 기자
2014.08.29 13:14:08

[이데일리=모토야] 후지중공업은 새로운 WRX STI를 공개하고, 일본 내수 시장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그 동안 수 많은 랠리에서 전설과도 같은 활약을 펼쳤던 임프렛자 WRX STi의 현신이 드디어 부활하는 순간이다. 2013년의 LA 오토쇼에서 새로운 WRX를 선보인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등장한 새로운 WRX STi는 어떤 내용으로 돌아왔을까?



지난 2013년 LA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신형 WRX는 `Pure Power In Your Control`을 기본 개념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STi 모델은 그 기본 개념을 고차원적으로 구체화 한 것이라고 후지중공업 측은 전한다.



새로운 WRX STi는 드라이버의 뜻대로 조종 가능한 스바루 최고의 스포츠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고강성 차체 및 섀시, 각종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다듬어낸 2.0리터 수평대향 4기통 터보 엔진, 멀티모드 DCCD(Driver´s Control Centre Differential)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새로운 WRX STi는 스바루의 플래그쉽 모델에 어울리는 공격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통해 고성능 AWD 자동차로서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전면 디자인은 스바루의 통일된 디자인 모티브인 헥사곤 그릴에서 시작하여, 역동적이고 입체감 있는 형태의 노즈 콘을 채용했다. 용맹스러운 형상의 새로운 호크 아이 헤드 램프와 함께, 옛 임프렛자 WRX STI와도 같은 공격적인 ´와이드 & 로우´스타일링을 실현했다. 측면 디자인은 A 필러 하단을 기존 대비 200mm 앞으로 내미는 동시에, C 필러를 부드럽게 트렁크면에 연결하는 것으로,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프런트 펜더 에어 덕트의 날카로운 형상과 전용 사이드 실을 통해, WRX STI 스포츠 성능을 표출하고 있다.

후면부 디자인은 디퓨저 일체형 범퍼와 트윈 듀얼 타입의 테일 파이프를 통해 WRX STi의 저중심, 고성능을 강조하여, 고성능 모델로서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또한, 대형 리어 스포일러를 채용하여 공력 성능의 향상을 달성하고, WRX 시리즈의 최고급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표현한다. 새로운 WRX STi에는 강성 강화와 경량화를 양립한 신형 18 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된다. 또한 WRX STi 전용 `STi`레터링을 프런트 그릴 및 펜더 등에 배치했다. 외장 색상은 WR 블루 펄과 크리스탈 화이트 펄 등의 컬러가 제공된다.

WRX STI의 인테리어는 명료하고 조작이 용이한 콕핏 구조로 디자인되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블랙으로 실내 전체를 덮어, 드라이버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승객이 타게 되는 부분에는 부드러운 소재를 채용 해, 실내의 질감을 높였다.



스티어링은 스포티한 인상을 높이기 위한 D컷 스티어링 휠을 시리즈 처음으로 채용했다. 그립감을 높이기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조작성과 감아 돌릴 때의 반응을 향상시키고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실내 곳곳과 조작부를 중심으로 스포츠카를 상징하는 카본 패널과 메탈 악센트를 배치하고 높은 질감을 실현 함과 동시에 주행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공간을 구현했다. 시트나 시프트 노브, 계기판 중앙에 빨간색 악센트의 WRX STI 전용로고를 적용했다.



시트는 고성능 자동차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버킷 타입 시트는 과격한 주행에서 몸을 잘 잡아주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헤드 레스트 전면에 ``STI``로고를 적용했다. 다기능 디스플레이는 부스트 압력 등을 표시한다.

후지중공업은 새로운 WRX STi의 섀시 성능에 대해서 `조향 응답성`, `후륜 접지력`, `우수한 승차감`의 세 가지 성능을 철저하게 향상시키기 위해 전용 서스펜션을 적용했다고 전한다. `녹색 지옥`이라 일컬어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비롯, 세계 각국의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단련하여 운전자의 조작에 민첩한 대응과 보다 정확하고 안정된 코너링을 실현함과 동시에 조종 안정성과 승차감 모두를 향상 시켰다고 주장한다.

신형 WRX 시리즈의 개발에 있어서는 역대 WRX 시리즈가 추구해 온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스피드`와 `자동차를 조종 하는 즐거움`을 한 차원 높게 양립하는 것을 목표로 ``Pure Power in Your Control``라는 기본 개념을 세웠다. 수평 대향 터보 엔진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드라이버의 의도대로 조종할 수 있는 성능을 극한까지 추구하기 위해 차체의 경량화와 강성 향상, 섀시 성능의 철저한 강화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수평 대향 터보 엔진의 고출력을 남김 없이 활용하기 위해 강화된 차체, 스바루 고유의 시메트리컬 AWD는 물론, 섀시의 성능을 철저하게 추구했다. 보디와 서스펜션 부품의 강성을 높이고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의 최적화를 도모함으로써 운전자의 스티어링 조작​​에 대한 차량의 반응을 빠르게 하고, 코너링에서의 한계 성능을 높였다. 이 외에도 멀티 모드 VDC, 액티브 토크 벡터링의 채용에 따라, 뜻대로 조종하는 즐거움을 더욱 향상 시켰다. 서스펜션 역시 한층 까다롭게 연마되어, 성능은 물론, 편안한 질감의 높은 승차감을 실현했다고 한다. 새로운 WRX STI에는 전용 도립 식 프런트 스트럿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스티어링 응답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조향 체계의 강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다 정확한 조종성을 실현했다고 후지중공업 측은 전한다.

새로운 WRX STi는 스바루 고성능 차량의 상징으로 모터 스포츠에서 그 성능과 안정성을 연마해온 2.0ℓ 수평 대향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이 엔진은 정교한 튜닝을 거쳐, 308PS마력 / 6,400rpm의 출력과 43.0kgf · m / 4,400rpm의 높은 토크를 제공한다.

또한 이 엔진의 고출력을 받아내기 위해, 강화된 6 단 수동 변속기를 채용했다. WRX STi의 6단 수동 변속기는 짧은 스트로크와 함께, 운전의 순수한 즐거움을 더한다. 기존 6단 수동 변속기에 비해 절도 있는 감각과 쏙쏙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강화하여, 더욱 스포티한 변속감을 제공한다. WRX STI 전용 장비인 멀티 모드 DCCD 시스템은 기존 임프렛자 WRX STi에서부터 사용하던 것을 이어받았다. 노면 상황이나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차동기어의 제어 특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동양의 볼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안전에 신경을 쓰는 스바루의 자동차답게, 새로운 WRX STi는 스바루가 내거는 `ALL-AROUND SAFETY` 안전 개념에 근거하여 안전 분야의 모든 성능 향상을 도모했다. 시메트리컬 AWD를 기본으로, 차체의 경량화 및 강성 향상, VDC를 포함한 섀시 성능의 향상으로 동급 최강의 뛰어난 위험 회피 성능을 실현하고 모든 조건에서 안심하고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장력 강판의 확대 적용 및 각 구조와의 결합부를 강화하여 경량화를 도모하면서도 고강도의 차체를 실현시켜 전면, 측면, 후방 등 전방위로부터의 충돌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안전성을 실현했다고 전한다. 보닛과 전방 크럼플 존은 충격 흡수 구조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과 동시에 엔진 ​​룸 측으로 충격 흡수를 위한 보강재를 증설하여 보행자 보호 성능을 높였다.

후지중공업은 새로운 WRX STi의 월간 판매량을 250대 정도로 잡고 일본 내수 시장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모델은 STi와 STi Type S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소비세를 제외한 가격은 STi가 351만엔, STi Type S가 381만엔으로 책정되었다.

글. 사진 박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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