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1.10.12 14:20:06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필요성을 말한 것뿐" 한발 물러서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감자를 검토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프라임브로커를 위해 대규모 증자를 하기 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지난 주말 미래에셋 연수원에서 가진 사내 직원 대상 강연에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프라임브로커를 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맞추기 위해 오히려 감자를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익잉여금 투입을 통한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올해 초 5만~6만원대에서 최근 2만원대까지 급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필요성을 말한 것"이라며 "실제 감자를 하겠다는 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즉 감자가 회사의 공식입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날 유상감자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후 2시7분 현재 미래에셋증권(037620)은 전일보다 4350원 상승한 3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