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리 기자
2009.03.30 14:14:13
정부, 상반기중 부품업계 지원책도 제시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정부가 올해 `스마트 그린카` 연구개발(R&D)에 23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이번 추경예산에 `스마트 그린카` 지원사업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식경제부 수송기계산업과 김창규 과장은 3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자동차산업 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연비 향상을 위한 스마트 그린카 사업에 모두 235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그린카 사업의 개념이 모호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이번 추경예산에 스마트 그린카 지원사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내에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노후차 교체시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조치와는 별개로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이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며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마련,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시황둔화와 그린카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론 ▲고용유지 및 인적자원 개발 ▲그린카 부품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M&A 펀드 조성을 통해 부품업체의 대형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조원석 현대차(005380)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이날 "LPG하이브리드는 한국 시장에서 LPG가격이 싼 점 등을 고려한 초기시장 진입용"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자동차로 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수소전지차는 계획대로 2012년에 소량생산에 접어들겠지만, 충전소 등 사회적 합의 문제로 늦어지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