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파워센터 `에콘힐`..모습은?

by윤도진 기자
2008.07.28 15:21:37

수원화성 봉수대 모습 형상화
최고 56층 주상복합 5개동 건립
삼성전자 홍보관 등 테넌트 유치 계획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첫 특별계획구역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파워센터`의 민간 사업자로 `산업은행-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파워센터는 총 사업비 2조43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4년 `에콘힐`이라는 이름으로 완성될 계획이다.

28일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수원 화성의 봉수대 모습을 형상화한 `에콘힐`이란 이름으로 문화·상업 복합단지인 파워센터를 건립한다.

`에콘힐(ECONHILL)`이란 `에코+아이콘+힐`의 합성어로 자연에 순응하는 형상과 다양한 문화 아이콘으로 이뤄진 감성 복합단지라는 뜻이다.

에콘힐은 총 12만2510㎡ 부지에 건축 연면적 70만2435㎡ 규모로 건립된다. 최고 층수 56층의 주상복합 5개동을 비롯해 10개동의 주요 건물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상업시설 400%, 주거 272%로 적용된다. 설계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그룹인 MVRDV의 대표건축가 위니 마스 (Winy Mass)가 맡았다.

컨소시엄은 에콘힐의 특화 전략으로 ▲대지 흐름의 형상화 ▲도시의 품격, 삶의 질, 풍요로운 환경 ▲우리나라 최초의 자족형 성곽도시인 수원 화성 재현 ▲원천유원지와의 연계 등을 내세웠다.

주상복합 건물은 2개 필지에 지상 46~56층 높이로 5개동이 들어선다. 부지 중심부에 56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며 이 건물 양편으로 2개동씩 배치된다. 주택은 1235가구가 지어지며 전용 85㎡초과 861가구, 60㎡초과 85㎡이하 371가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일반업무용 빌딩이 최고 30층 높이로 들어설 계획이다. 또 8층 높이의 백화점과 4층 높이의 `영플라자`등 5개 건물이 들어선다.



컨소시엄은 주요 테넌트로 삼성전자 홍보관, 현대백화점, 박지성축구교실, 코오롱스포렉스, 아산스파비스, 두산모터스, 롯데마트, 두타몰, 롯데아울렛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문화시설로는 성곡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우선 내달 경기도시공사와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11월께 SPC 설립 및 토지공급계약(토지비 7900억원)을 체결해 2010년 상반기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할 프로젝트회사(SPC)는 자본금 2430억원으로 설립되며 산업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 31%, 현대백화점 등 전략적 투자자 4%, 경기도시공사가 12%를 출자한다.

건설사들은 총 53%의 지분을 출자하며 ▲대우건설 22.65% ▲롯데 15.09% ▲두산 11.32% ▲쌍용 7.55% ▲코오롱 7.55% ▲경남 7.55% ▲한라 5.66% ▲한일 5.66% ▲금광기업 5.66% ▲동광 3.77% ▲명신 3.77% ▲기산 3.77%로 시공지분이 나눠졌다.

컨소시엄 측은 "재무적투자자 비율이 31%로서 사업의 안정성 및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 국내 유수의 유통업체를 유치하고 높은 직영 및 임대비율(41.4%)을 통해 상업시설을 조기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총사업비를 2조43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2014년말 준공하고 2016년 사업을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내에 총 11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으며 파워센터를 시작으로 ▲비즈니스파크(16만2000㎡) ▲행정타운(11만000천㎡) ▲호텔·컨벤션(19만5000㎡) ▲중심상업지(5만6000㎡) 등 주요사업에 대한 민간 공모도 잇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광교신도시 파워센터 `에콘힐` 조감도(자료: 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