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美가격 3만2천불 수준서 결정될 듯

by문영재 기자
2008.04.03 14:35:51

美판매딜러 "3만2천~3만3천불 수준이면 경쟁력 있다"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그동안 베일에 쌓여왔던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기본형 기준)의 미국내 판매가격이 3만 달러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의 미국 플로리다주 대리점 대표인 스캇 핑크는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현대자동차 딜러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만2000~3만3000달러 정도라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대차가 다음주 중 미국 딜러와의 협의를 통해 '제네시스'의 현지 판매가격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4050만원대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 4만 달러다. 따라서 국내와 미국 판매가격 간 7000달러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자동차 특소세 등 미국에 비해 신차에 붙는 세금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중가격' 논란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올 6월 미국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