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마감…비트코인 9만달러선 회복[뉴스새벽배송]
by박순엽 기자
2025.12.03 08:20:38
다우 0.39%↑ S&P 0.25%↑ 나스닥 0.59%↑
가상화폐 저가 매수세에 위험 선호 심리 확산
美 상무 “韓日 대미 투자, 원전 건설 우선 투입”
티엠씨 일반 공모 청약…공모가 ‘상단’ 9300원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선을 회복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특히,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잠재적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라고 소개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해싯이 유력하다는 사실이 주가에 반영된 탓이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 7474.4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4포인트(0.25%) 오른 6829.37로, 나스닥지수는 137.75포인트(0.59%) 오른 2만 3413.67로 장을 마감.
-가상화폐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반등하자 뉴욕 증시도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4% 상승. 인텔은 8.66% 급등. 2027년부터 애플의 최저 사양 ‘M시리즈’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
-최근 급락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 비트코인은 9만 2000달러를 회복했고, 이더리움과 리플도 약 7% 급등. 이날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약 10억달러에 달하는 풋(매도)옵션이 청산.
-가상화폐 시장은 일본은행이 지난 1일 금리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급락했으나 이후 반등.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반등은 최근 몇 달간 약세에서 잠시 위안을 제공했으나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력 차기 의장 후보로 소개. 해싯 위원장을 가리켜 “아마 잠재적 연준 의장(potential Fed chair)도 여기 있다”고 말함.
-해싯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으나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지명한다면 기꺼이 봉사하겠다”고 밝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일본과 한국이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한 총 7500억달러(일본 5500억달러, 한국 2000억달러)의 투자처에 대해 “예를 들어 우리는 원자력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함.
-한일 투자금 중 일부를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우선 투입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미국은 일본과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MOU)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명시.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UBS 글로벌 기술·AI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픈AI와 추진 중인 100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약이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첨단 칩에 대한 예약 주문 규모가 내년까지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음. 이와 관련해 크레스 CFO는 오픈AI와 진행 중인 계약 내용은 공개된 예약주문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연.
-산업용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가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 공모가는 9300원,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티엠씨는 35년간 선박·해양플랜트, 원전, 광통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생산해 온 기업.
-앞서 티엠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8000~9300원)의 상단인 9300원으로 확정.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56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41억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