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면 1300만원’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 비대면 가입 실시

by이명철 기자
2023.04.05 10:12:42

나라사랑카드사업자 외 최초 비대면 가입 서비스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은행은 병역의무 이행자의 전역 후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목돈 마련 비과세 상품인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장병적금)’의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지=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장병적금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군인공제회C&C, 금융결제원과 장병내일준비적금 비대면 가입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증명을 활용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번 비대면 상품 가입은 14개 시행 은행 중 나라사랑카드사업자인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의 시범 운영했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사업자 외 최초로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앞으로 군장병들은 나라사랑포털 앱에서 종이 확인서 대신 디지털 증명서 형태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확인서를 발급받아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장병적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군장병들이 상품을 가입하려면 종이로 된 가입자격확인서를 발급 받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이번 비대면 가입 서비스를 통해 군장병의 금융상품 가입과정을 간소화해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군장병들이 자대 배치 전 훈련소에서도 비대면 가입을 가능해 전체 복무기간 동안 적금 납입에 따른 지원금 등 혜택을 최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책금융 상품인 장병적금은 은행별 월 2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은행을 합산한 최대 적립 한도는 월 40만원이다.

하나은행의 기간별 기본이율은 3.5~5.0%다.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연 0.5%포인트, 군급여이체 또는 카드결제 시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시중은행 최고 금리인 최대 연 5.7% 금리를 제공한다.

비과세 적금 상품이고 전역 후 만기 해지 시 1% 이자 지원금과 만기 원리금의 71%에 해당하는 매칭 지원금을 지원한다. 육군 기준으로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개인별 월 최대 금액인 40만원을 납입할 경우 전역 시 약 13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장병 급여 대폭 인상 등의 이슈로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비대면 가입 서비스 시행을 통해 병사들의 금융업무 편의 개선뿐 아니라 군장병들의 목돈 마련과 사회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