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5.09 16:31:22
이달부터 60세 이상 AZ 백신 접종 본격 시작
접종 인원만 897만명에 치명률 높은 고위험군
상반기 접종계획의 '핵심'
AZ백신 불신 없애고 예약률 높이기에 안간힘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달부터 60~7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당국이 접종률 확대를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은 인원만 897만명에 이르는 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국은 애초부터 백신 접종의 목표를 ‘고위험군에 대한 빠른 접종으로 중환자 발생과 치명률을 낮추는 것’으로 정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더 많은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또한, 백신의 경우 연령이 낮을수록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할 때 최대한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성인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끝낸 미국에서조차 젊은 층의 백신 거부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9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총 367만4682명으로 인구 대비 7.2%에 그치고 있어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 확대가 집단면역 달성의 1차적인 관건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제는 60~74세 연령에 대한 백신 접종은 75세 이상 접종보다 참여율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백신 종류가 국내에서는 신뢰도가 다소 낮은 아스트라제네카인데다, 75세 이상에는 동의를 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접종자가 직접 접종 기관과 일정 등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의보다 자율을 강조하는 분위기일 수밖에 없어 접종 참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당국은 60세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시 치명률이 높다는 점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이 젊은 층에 비해 낮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