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지자체운영 병원 최초 공공암진료센터 개소.

by이순용 기자
2020.08.07 10:25:29

‘환자 중심·근거 중심의 다학제 협진’ 암센터 운영
지난 3월 개소..의료취약계층 암 치료·예방관리사업 활발
암치료 패스트트랙 구축, 첨단장비 갖춰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자체운영 병원 최초로 ‘암센터(공공암진료센터)’를 개소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3월 원내 사랑관 3층에 개소한 암센터에서는 강화된 환자맞춤형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암 치료가 이루어진다.

보라매병원 암센터는 소외계층 중증질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의료취약계층 암환자 조기발견 및 예방관리사업에 앞장서며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저소득 암환자를 위한 전용 상담실을 갖추고 전문의료진의 치료 및 모니터링뿐 아니라 의료사회복지사의 경제적·심리적 지지상담, 복지 연계 등 포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췄다.

외과계열(외과·비뇨의학과·신경외과·흉부외과) 및 내과계열(혈액종양내과·호흡기내과)과 방사선종양학과, 피부과 등의 진료과가 암센터에서 외래진료를 시행 중이다. 환자의 동선이 간소화돼 한곳에서 여러 과의 진료가 가능하다. 센터 내에는 진료실, 촬영실 및 검사·처치실, 상담실, 다학제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통합적인 진료시스템을 통해 암 분야별 시너지를 강화한다. 각 진료과의 의료진이 활발히 교류해 환자의 케이스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최선,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센터에서는 암 예방을 위한 조기검진, 진단 및 치료, 완화의료 등 암의 발병부터 치료 이후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구축해 진료 질을 높였다. 종합적인 의료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최상의 암 치료가 가능하다. 암 치료 외에도 교육, 재활, 호스피스, 심리상담 및 복지프로그램 연계상담 등의 통합서비스가 갖춰져 있어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통합적, 그리고 전인적인 치료가 시행된다.



또 보라매병원 암센터는 최첨단 암 진단 및 치료 장비를 갖춰 치료효과를 높였다. 특히, 방광경시스템 신규장비, 첨단수술로봇, 체부정위 방사선 치료기 등의 도입으로 암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적의 진료와 시술·수술로 상급종합병원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센터 내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GS), 면역세포분석기 등의 첨단장비 도입이 추가로 계획되어있어 지속적으로 인프라 향상을 이뤄갈 예정이다.

허승철 암센터장은 “전문적인 암센터의 운영으로 환자중심, 근거중심 그리고 적정수가를 통한 최상의 진료를 실현하고 협진체제 속에서 최선의 치료법을 구현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차후에는 암종별 전문화 전략을 강화하며, 공간 및 외래진료 확대 등을 통해 센터의 규모를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관 원장은 “공공암진료센터 개소를 계기로 암 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환자맞춤형 원스톱 다학제 통합진료를 강화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며 “수준 높은 암 치료 기술과 노하우로 의료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시민의 건강권 향상을 이루고 센터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