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어제 정진석·우상호 만나 국감 정상화 의견일치"

by하지나 기자
2016.09.28 10:18:38

국민의당 의원총회
"정세균 의장 강경해서 중재안 수용안해..오늘 다시 접촉할 것"
"새누리당 계속 거부하면 사회권 이양 등 검토 중"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사흘째 이어지는 국정감사 파행 사태와 관련, “어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직접 얼굴을 맞대기 싫어했지만, 제가 오가며 만나 (국감 정상화 방안에) 의견일치를 봤다”며 “그러나 정세균 국회의장이 그 내용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비공식 단식은 그대로 둔 채 우선 국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데 대한 정 의장의 입장표명을 바랐지만, 정 의장도 굉장히 강경해서 어제까지 풀어내지 못했다. 오늘 다시 한번 접촉해서 꼭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장과 새누리당과의 관계는 관계이고, 국감은 제대로 해야 한다”며 “다행스럽게도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방위를 계속 하려다가 감금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사회권을 야당에 넘겨 증인을 채택하게 했으며, 이혜훈 의원 등도 국감은 국회의 꽃이라서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까지 협상해서 내일과 모레도 새누리당이 거부하면 사회권 이양 등을 새누리당 쪽 상임위원장을 상대로 시도해 보도록 지금은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3당이 합의해서 내일부터 제대로 국감이 이뤄지도록 하고 불필요한 이정현 대표의 밀실 단식은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