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날씨, 뇌전 동반한 폭우...'SNS서 태풍 논란 시끌'

by박종민 기자
2013.08.06 14:08:5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역대 가장 긴 장마가 끝난 가운데 때아닌 ‘물폭탄’으로 서울이 물바다가 됐다.

6일 오후 2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중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 불안정으로 폭우와 함께 뇌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 6일 오후 1시 서울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출을 하려던 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집중호우가 오랫동안 이어지지는 않겠고 2~3시간 정도 오다가 약해지고 다시 소나기 구름대가 만들어지면 일부 지역에 조금 더 비가 올 것”이라며 “6일 오후까지는 비가 오고 어두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7일부터는 소나기가 잦아 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트위터에서는 집중호우 상황을 알리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에 ‘뇌전’ 등을 검색하면 1분 단위로 쏟아지는 수십 개의 글들을 볼 수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오늘 비가 정말 많이 와요. 조심하세요”, “소나기와 뇌전으로 서울날씨가 오후 1시 17분인데도 저녁풍경 같다”, “뇌전? 전쟁소리도 나네. 무섭다”, “하늘이 캄캄해졌다” 등 폭우와 뇌전에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태풍이 왔나요?”, “태풍은 한 곳만 강타하나”, “난 태풍 온 줄 알았어” 등 이번 호우를 태풍이 온 것으로 착각한 이들도 있었다.

주요 포털에서도 ‘서울 날씨’, ‘뇌전’, ‘낙뢰’, ‘인천 날씨’ 등 날씨 상황을 대변하는 키워드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