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2.11.30 15:23:5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95포인트(0.10%) 내린 1932.90에 마감했다.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1930선은 지켜냈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의회와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상승에도 뚜렷한 모멘텀이 없던 증시는 이날 혼조세를 보이며 등락을 거듭했다. 대형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8%, 0.21% 오른 반면 대형주는 0.16% 떨어졌다.
이날 개인은 190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장중 매도세를 지속하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며 100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86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252억원, 112억원 순매수로 136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화학, 운수장비, 유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8000원(0.57%) 내린 140만6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도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034220) SK텔레콤(017670) KT&G(033780) LG(003550) S-OIL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NHN(035420) 삼성화재(00081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물산(000830) SK(003600) 고려아연(010130) 등은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164만주, 거래대금은 4조4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다. 10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68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