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3.16 15:49:28
비례대표 국회의원 ‘2년 순번제’로 운영
“3% 득표-2석 획득이 목표..4번까지 당선권”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진보신당은 16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전략명부를 발표했다. 이 명부에 따르면 1번에 청소노동자인 김순자 울산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장이 배정받았고, 관심을 모았던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6번에 배정됐다.
김순자 후보는 울산지역 청소노동자 배움터 ‘노동이 아름다운 빛나는 학교’ 운영위원과 더불어숲 노동인권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 경비테러 문제 해결을 위한 울산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진보신당은 김 후보에 이어 2번엔 홍세화 상임대표를 배정했고 3번엔 이명희 진보신당 경기도당 녹색위원장(평생교육생협 이사), 4번엔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희망버스 구속자), 5번엔 장혜옥 진보신당 여성위원장(해직교사)을 각각 배정했다.
박노자 교수는 6번에, 박은지 당 대변인은 7번에 각각 배치됐다. 박 대변인은 “박노자 교수는 우리 당이 초청하는 형식으로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며, 진보 진영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출마하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2년 순번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비례대표 두 석을 얻게되면 1·2번은 첫 2년간, 3·4번은 남은 2년간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3%를 얻어 비례대표 두 석을 가지는 게 목표”라면서 “그렇게 되면 4번까지가 당선권”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전략명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당 전국위원회 투표를 거칠 예정이며, 20일에 최종 공표된다. 투표는 찬반투표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