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반등..518.34p(마감)

by김세형 기자
2005.08.22 16:36:28

NHN 4%대 급등..52주 최고가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거래소시장이 연중 최대폭의 상승세를 탄 가운데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NHN이 4%대 급등세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창투사 등 테마주들도 매기가 붙는 모습이 나타나 단기 조정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9.13p(1.79%) 오른 518.34를 기록했다. 하락 추세에 있는 5일 이동평균선(512.70p)을 지난 12일이후 닷새만에 뛰어 넘었다. 20일 이동평균선(525.39p)는 넘어서지 못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전환에 투자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이탈 41억원 순매수로 지난 12일이후 닷새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도 1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나흘째 사자에 나섰다. 그러나 개인은 262억원 순매도로 순매수 전환 하룻만에 반대편에 섰다.

거래는 둔화됐다. 거래대금은 1조2644억원으로 지난주말보다 1200억원이 줄었고 거래량도 500만주 가량 줄어든 5억2300만주로 집계됐다.

유통과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업종이 5.11% 급등한 것을 필두로 금융업종이 4.84% 급등했다. 방송서비스와 인터넷, 비금속업종도 3%대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양호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NHN인 검색 광고시장이 예상보다 성장폭이 크고 또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4.16% 급등했다. 이는 52주 최고가다. CJ홈쇼핑과 GS홈쇼핑도 4% 안팎의 상승세였다. LG마이크론은 하반기 PDP 활황 전망속에 5.73% 올랐고 바이오 관련주인 코미팜도 7.24% 상승했다.

한국기술투자가 차바이오텍 투자 참여 기대감속에 상한가에 올랐다. 바른손과 포이보스, 싸이더스, 이모션 등 후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중 상당수가 상한가에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제일은 반기 검토보고서상 감사의견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대륜과 가희, 시스윌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최근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던 엘리코파워는 경영권 분쟁의 한 축인 씨에스엠이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로 변경하면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전체로는 576개 종목이 올랐고 상한가 종목은 29개에 달했다. 하락도 만만치 않아 261개 종목이 내리고 6개 종목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을 비롯 우량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테마주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날 상승세로 차트상으로 하락쐐기형이 발생, 단기적 조정이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