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브라질 현지법인 설립… 중남미시장 공략 본격화
by박태진 기자
2019.06.18 10:24:3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업체 씨젠(096530)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씨젠은 브라질 벨로호리존치에 현지법인 ‘Seegene Brazil Diagnoticos LTDA’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남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 거점을 마련해 신속한 제품 인증과 영업을 강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질 체외진단 시장은 2조2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이다.
씨젠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에 제품 영업을 해왔던 현지 전문가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기존 고객들을 확보하고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신규고객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성감염증, 호흡기 질환, 급성설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제품 등 20개의 제품과 추출장비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3월 국제적인 의료기기 품질 심사제도인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MDSAP) 인증도 획득해 직접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또 현지 맞춤형으로 지카, 뎅기열 등 열대성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 준비 중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브라질 법인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멀티플렉스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글로벌 기업들과 겨뤄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씨젠은 브라질을 비롯한 미국, 중동,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거점 6곳에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