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11.17 09:44: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여성 과반수는 혼인 후 지금의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것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20~30대 미혼의 직장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직장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2.7%)은 언젠가 일과 가정 사이의 기로에서 업무강도, 근무여부 등을 선택할 거라 판단했다. 혼인과 출산 후 현재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견은 18%에 그쳤으며, ‘절대 할 수 없다’는 답변은 7%로 나타났다.
여성 73%는 ‘결혼 후, 일을 그만두라는 애인의 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담을 더는 배려 같아 고맙다’(48.3%),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남자로 보인다’(24.7%)는 해석이 압도적이었다. ‘가부장적이고 고리타분하다’(14%), ‘무시하는 듯해 기분 나쁘다’(12%)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미혼 상당수는 기혼 여성이 맞벌이를 계속 유지하는 데에는 ‘성취욕구와 자아실현’(33%)보다는 ‘경제적인 이유’(67%)가 더 크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