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2.16 10:16:00
항공업계, 다음 달 유류할증료 인하
미주·유럽 노선 5달러..중국은 2달러
5년반만에 유류할증료 ''0원'' 될 수도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1만원 아래로 낮아진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2단계에서 다음달 1단계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유류할증료(이하 편도·발권일 기준)는 미주 노선과 유럽·아프리카 노선이 15달러에서 5달러로 인하되며 중동·대양주 노선은 14달러에서 4달러로 내려간다.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7달러에서 2달러로, 중국·동북아는 5달러에서 2달러로 떨어진다. 일본·중국 산둥성은 3달러에서 1달러로, 동남아는 6달러에서 2달러로 낮아진다.
지난해 9월 14단계였던 유류할증료는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 2009년 8월 이후 5년반 만에 다시 유류할증료가 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월16일~2월15일 한달간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됐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159.69 센트로 1개월 전보다 5.15 센트 하락했다.
싱가포르 항공유가 갤런당 150센트가 넘을 때 부과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별로 10센트 단위로 33단계가 있다.
한편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200원으로 전월(44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