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4.09.05 13:33:0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 확대에 2040선 중반까지 밀려났다.
5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93포인트(0.48%) 내린 2046.33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 공세에 곧 하락 반전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졌지만, 닷새 간의 연휴를 앞두고 기관, 특히 금융투자권을 중심으로 출회하는 경계매물 앞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기관은 총 834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3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개인은 매수로 돌아선 뒤 493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더 많다. 은행이 2.69% 하락 중이며, 증권 1.49%, 전기가스업 1.26%, 금융업 1%, 운수장비 0.8%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는 1.30%, 의약품 1.21%, 의료정밀 1.49%, 철강및금속 1.15%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83% 하락하면서 주당 120만원이 또 다시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징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KB금융(105560)은 2.93%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기아차(000270), LG(003550) 등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34%) 오른 570.83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