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황]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오름폭 커져

by박종오 기자
2014.02.14 14:03: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한 달 넘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5주 연속 상승세다. 오름폭은 전주(0.03%)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0.5% 오르며 서울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값(0.01%)도 2주째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17곳이 올랐다. 강남구(0.29%), 강동구(0.20%), 서초구(0.10%), 노원·성동구(0.05%), 영등포구(0.04%), 송파·은평구(0.03%), 관악·광진·도봉·성북구(0.02%), 강북·금천·동대문·서대문·양천구(0.01%)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3·4단지는 일주일 새 500만~3500만원 올랐다. 개포시영도 지난 6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뒤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져 최고 55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는 10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용산구(-0.09%), 종로구(-0.08%), 강서·마포구(-0.03%), 동작구(-0.02%) 등은 아파트값이 내렸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3%)와 그외 경기지역(0.02%)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이사·학군수요가 더해져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랐다. 76주 연속 상승세다.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상승했다. 광진구(0.49%), 영등포구(0.34%), 성동구(0.31%), 성북구(0.26%), 강북·종로구(0.24%), 서초구(0.23%), 강동·동대문구(0.20%) 순으로 많이 올랐다.

1·2기 신도시(0.02%)와 그외 경기지역(0.04%)도 모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강세 지역.(전주 대비 변동률, 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