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정화 자전거, 中발 스모그 해결? 공해를 산소로 바꿔

by정재호 기자
2013.12.17 12:54: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공기 정화 자전거가 환경운동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태국 방콕의 ‘라이트포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디자인해 내놓은 친환경 공기 정화 자전거가 ‘레드닷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했다고 자전거 전문매체인 ‘바익 바이크닷컴’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공기 정화 자전거는 디자인도 멋지지만 최근 중국발 스모그로 더욱 주목받는 콘셉트 제품이다.



자체 공기 정화 자전거가 태국 디자인팀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자전거가 공해를 먹고 정화해 이를 깨끗한 산소로 내뱉을 때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다 청결한 대기환경에서 부담 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자연 순환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

다시 말해 공기 정화 자전거는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스모그 등의 대기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 정화 자전거의 원리는 단순하다. 핸들 바와 프레임 사이에 정화 장치를 설치해놓고 프레임에 부착된 태영광 집열기를 이용해 정화 장치를 가동시킬 동력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자전거 프레임 자체가 광합성을 하는 나뭇잎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으로 설계돼 자이 공기 정화 자전거를 타면 탈수록 대기 중 공기의 질은 좋아지게 된다.

공기 정화 자전거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부착돼 있기도 하다. 자전거 페달을 밟고 달리는 힘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제작된다고 디자인 스튜디오 측은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