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11.14 15:18:11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직장인 5명 중 4명은 건망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298명을 대상으로 건망증이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 88.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건망증 정도도 `약간 심하다`(46.4%), `매우 심하다`(6.5%)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본인의 건망증이 심한 상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별로 심하지 않다`와 `전혀 심하지 않다`는 각 14.4%, 0.8% 등이었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31.9%였다.
건망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대화 중 하려던 말을 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4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다`(27.4%), `물건을 놓고 다닌다`(21.3%), `약속을 잊어버린다`(4.2%),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3.0%), `기타`(2.7%) 순이었다.
건망증은 직장인들의 업무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망증이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적 있냐는 물음에 77.2%가 `있다`고 답해 22.8% `없다`보다 월등히 높았다.
건망증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직장인들은 `스트레스, 긴장감 등 정신적 요인`(59.3%)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스마트폰, PC 등으로 무언가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18.6%), `과다한 업무량`(11.4%), `노화`(2.7%), `사고 경험, 약물 복용 등 신체적 요인`(1.9%), `기타`(3.8%), `잘 모르겠다`(2.3%) 가 그 뒤를 이었다.
대처 방법으로는 `메모를 자주 한다`(41.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머리를 많이 쓰려고 노력한다`(15.6%), `휴대폰 알람 기능 등을 활용한다`(11.4%),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9.1%), `운동,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3.4%), `기타`(1.1%)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