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8.01.08 14:46:27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올해 항공운송 수요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새로운 유류 할증료 제도가 적용돼 항공운송 업계의 수익성을 더욱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8일 이같은 전망을 배경으로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선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운항횟수 증가율은 2005년 7.5%, 2006년 13.2%였지만, 2007년에는 16.6%로 역대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에도 신규노선의 확충으로 총 운항횟수는 전년대비 14.7% 증가한 23만7880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항공운송 수요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새로운 유류 할증료 제도도 적용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 제도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는 항공유가 부담을 운임 인상 대신 세금처럼 추가 요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송 인원은 3075만명으로 전년대비 11.2% 상승했다. 일평균 여객수송도 8만425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제선 화물수송은 303만톤으로 전년대비 9.8% 상승했다.
올해에도 항공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객수송 인원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3392만명, 화물수송은 전년대비 90.4% 증가한 332만톤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월별 수송 지표는 여객보다 화물 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12월 주요 수송지표 증가율은 예상보다 미흡한 수준이었으나 이전의 기저효과를 고려한다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