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현종 기자
2001.09.19 13:46:42
[edaily]19일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태국 바트 등이 기업들의 달러화 수요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대만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국내 업체들의 달러 수요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1시 33분 현재 달러/루피아는 전일 종가인 9575루피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9735루피아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 지난주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테러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달러 매수 주문을 늘리고 있다.
시티은행에서 근무하는 한 루피아 거래상은 "정치적인 우려로 루피아 가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고객들이 수입대금을 치르기 위해서 달러 매수, 루피아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바트는 전일 종가인 44.17바트에서 상승한 44.225바트, 달러/싱가포르달러는 1.7373싱가포르달러에서 오른 1.7416싱가포르달러에 각각 호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 이틀간 태풍 "나리" 의 영향으로 휴장했던 대만금융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국내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 대만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대만달러는 전거래일 34.570대만달러에서 하락한 34.518대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상들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을 준비하면서 달러표시 자산의 매력이 줄어들었고 금융시장이 이날 거래를 재개하면서 대만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