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미경 기자
2024.10.16 09:22:00
목표 모집액 초과 달성
"AI 기술 혁신 가속화…VC가 디지털 전환 주도"
"첨단에 서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기회 제공"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운용자산(AUM)만 600억 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Adams Street Partners)는 ‘벤처 혁신 펀드 4호 프로그램’(Venture Innovation Fund IV Program·VIF 4호 펀드)이 모집 목표금액을 초과한 12억 달러 이상의 출자 약정액을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펀드레이징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VIF 4호 펀드는 △벤처 혁신 펀드 4호 △리더스 펀드 2호 △아담스 스트리트 벤처 셀렉트 펀드 2023 등으로 구성됐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벤처펀드 투자뿐 아니라 세컨더리 및 직접투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레이징에는 3개 대륙의 주요 기관투자자, 재단, 패밀리오피스 및 자산관리 회사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했다. VIF 4호 펀드는 목표 모집액을 초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직전 벤처 혁신 프로그램 대비 40% 이상 규모가 성장했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펀드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더 있었음에도 정해진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구성 원칙을 유지하고, 혁신 경제 전반에 걸친 유망 투자기회에 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펀드 모집을 마감했다.
벤처캐피탈 회사인 엑셀(Accel)사의 리치 웡(Rich Wong) 파트너는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수십 년간 엑셀이 신뢰해 온 파트너로서 글로벌 혁신에 대한 그들의 깊은 헌신과 이해는 미국, 유럽, 인도 및 동남아시아 이니셔티브 전반에 걸쳐 엑셀을 초기부터 지원한 데서 잘 드러난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글로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담스 스트리트는 1970년대부터 활약해온 벤처캐피탈 업계 선구자로 꼽힌다. 약 10년 전 공식적으로 ‘벤처 혁신 전략(Venture Innovation Strategy)’을 론칭했다. 벤처투자 생태계에서 오랜 세월 다져온 입지에 힘입어 전 세계 유수의 벤처 운용사들과 수십 년에 걸쳐 돈독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브리제시 지바라트남(Brijesh Jeevarathnam) 아담스 스트리트의 파트너 겸 펀드투자 글로벌 총괄은 “벤처 투자는 40년 전 첫 투자 이후 아담스 스트리트 DNA의 핵심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며 “벤처업계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 독점적인 데이터, 다양한 시장 사이클을 헤쳐온 팀의 경험 등 아담스 스트리트는 차별화된 강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이 모든 산업, 섹터, 지역 내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벤처캐피탈이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디엘(Jeff Diehl) 아담스 스트리트 매니징 파트너 겸 투자 대표는 “아담스 스트리트의 고도로 선별된 벤처 전략 덕분에 우리는 아주 특별한 기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LP 투자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첨단에 서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