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1.10.08 11:38:42
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776명
2차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2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이후에 재감염되는 돌파감염 비중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철과 한글날 연휴 기간 지역 간 이동이 상당한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6명(7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 수는 674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달 중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9월 24일 1222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8일에도 1000명이 넘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인 이후 이달 4일까지 엿새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개천절 연휴 이후 검사건수가 증가하면서 재차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백신 접종 완료자가 재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최근 2주간(9월 22일~10월 6일)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확진자는 826명이다. 이 기간 접종 완료 후 확진된 경유는 평균 193명(전체 확진자 중 23.4%)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도 4명 중 1명은 재확진된 셈이다.
현재 서울시는 약 950만명 거주 인구 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47만 1415명(78.6%), 2차 접종은 545만 3493명(57.4%)이 완료했다. 돌파감염 사례가 늘자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의료기관 등 종사자,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 접종) 시행을 위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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