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측 ‘아들 특혜 의혹’ 제기 누리꾼 고발…경찰, 조만간 檢 송치
by박순엽 기자
2020.09.06 19:38:11
추 장관 측, 지난 3월 인터넷 카페 운영자 등 고소·고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추 장관의 불륜설과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 등을 고소·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카페 운영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몇 가지 추가 사안을 확인한 뒤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 장관 측은 지난 3월 A씨를 비롯해 유튜버 등 총 19명을 이 같은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A씨는 지난 1~2월 한 인터넷 카페에 추 장관의 불륜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담은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 장관 측이 고소·고발한 건 중 9건에 대해선 피고발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종결했으며, 나머지 10건에 대해선 피의자 주거지에 따라 관할 경찰서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일부 사건은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이날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 변호인단은 이른바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씨의 무릎 수술 관련 진료기록, 소견서, 병가 연장을 위한 진단서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