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유령법인 설립, 최은영 회장 등 7명(상보)

by안혜신 기자
2013.05.27 13:22:07

한화, Sk, 대우 인터네셔널 등 전현직 임원 포함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최은영 한진해운(117930)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최은영 회장 등 4개 재벌그룹 오너와 전현직 임원 등 7명의 한국인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뉴스타파 측은 최은영 한진해운 홀딩스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이사, 한화(000880)그룹 계열사인 한화역사 사장 황용득, 조민호 전 SK증권(001510)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 등 7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총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입수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1차 발표에서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 등 기업인 3명의 명단을 공개해 큰 파장을 불러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