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포커스]`중소형株 장세` 막 열렸다

by김지은 기자
2011.03.11 11:45:02

이달 들어 강세 지속 비중확대 전략 필요
"경기반등 회복 땐 큰 수혜 받을 전망"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주의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견고함이 부각되고 있다. 전날 주식시장에선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가 선방하자 중소형주가 어느 정도 바닥다지기에 돌입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몸집이 가벼워 상승폭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모습이다. 11일 주식시장에서도 대형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3월 이후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선행지수 상승 등 대내외 여건도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비중확대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3월11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방향성 불투명... 저점매수 전략으로
 뉴욕증시, 다우 1만2000선 붕괴 유럽도 급락세 마감
 [오늘의 리포트] 우신시스템, 차체부문에서만 257억 매출 `매수`
 [월가시각]“총체적 악재, 위험회피 부추긴다”
`수익률 30%` 현대상사 더 솟는다
중소형株 장세` 막 열렸다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가치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중소형주 강세를 점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면서 "중소형주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성장주도 존재하지만 낮은 가치평가배수를 받아서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중소형 가치주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익이 높아진 해보다는 성장률은 둔화돼도 비슷한 레벨의 기업이익이 확인되는 해가 돼야 시장이 높은 가치평가배수를 주는 경향이 있고, 이는 2010년보다 2011년에 가치평가배수가 높아질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

그는 "가치평가배수 재평가가 이뤄지는 시기에는 실적대비 저평가를 받으며 시가총액이 적었던 중소형 가치주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며 "또한 중소형주의 경우 경기가 악화될 때 대형주보다 피해를 더욱 크게 입기 때문에 경기반등을 회복할 때는 중소형주가 더욱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시기와 중소형주 강세 시기는 유사한데, 최근 반등을 확인한 1월 선행지표 역시 중소형주의 강세를 전망하게 하는 또 다른 근거라는 설명이다.

한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3월 이후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코스닥을 포함한 중소형주 강세인데, 대형주에 비해 몸집이 작고 가벼워 매기의 확산과 시장 상승 분위기가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높을 것"이라며 "최근 시장 아웃퍼폼 종목 비중이 2010년 35%에서 38%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웃퍼폼 종목 비중 증가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중소형주 강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력적인 중소형주에 대해 LIG투자증권은 GS홈쇼핑(028150) STX엔진(077970) 에스엘(005850) 대웅제약(069620) KH바텍(060720) 종근당(001630) 이수페타시스(007660) 디아이씨(092200) 탑엔지니어링(065130) 티엘아이(062860) 등을 추천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KCC건설(021320) 한미파슨스(053690) LG패션(093050) 영원무역(111770) 종근당 피에스케이(031980) 휴맥스(115160) 등을 추천했다.

특히 종근당의 경우 양사에서 나란히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우리투자증권은 중국원양자원(900050) 무림P&P(009580) 더존비즈온(012510) 디지텍시스템(091690) SBS콘텐츠허브(046140) 유진테크(084370) 등을 추천했으며, 대우증권과 토러스증권의 추천종목 중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주로는 LG패션(093050) 한섬(020000) 한솔테크닉스(004710) 모두투어(080160) 게임빌(063080) 인터플렉스(051370) 현대종합상사(011760) 동양기전(013570) GS홈쇼핑 등이 포함됐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스마트 브리프`에 실렸습니다. 3월 10일 오후 5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