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40선 후반서 횡보..IT·철강 `상승세`

by신혜연 기자
2010.07.21 11:50:44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오전장 1740선 후반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이어가고 있다.

장초반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1750선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프로그램을 통한 매도가 확대되면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사흘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들이 IT와 철강주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시총상위주들을 사담고 있어 상승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 4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28포인트(0.65%) 오른 1748.0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초반부터 1000억원대의 매도세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열중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 규모를 늘려 1453억원 매수우위로 이에 맞서고 있고, 기관도 413억원을 사담으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통해 1306억원의 매도세가 출회되며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5일연속 순매도 흐름을 나타내면서 베이시스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락전환하는 업종이 점차 늘고 있지만 강세 업종의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의료정밀, 건설업, 은행,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 증권, 은행업이 약세를 나타내는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2%대로 오름폭을 키웠다.

기계, 유통, 화학업종도 1%대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인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이 태양광발전 수주와 현대오일뱅크 지분인수 소식에 힘입어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LG화학(051910)도 깜짝실적에 힘입어 3%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005490)와, 삼성전자(005930), LG(003550), 등도 1~2%대의 강세를 보이며 기존 주도주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우리금융(053000)과 신한금융(055550) 등 은행주들은 실적쇼크에 대한 우려로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