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류의성 기자
2010.01.07 11:46:03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장이 세종시 입주 가능성에 대해 "갈 계획이 없다"고 7일 말했다.
남 부회장은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입주와 관련해 요청받은 적이 없으며, 갈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남 부회장은 "하이닉스에 관심이 없다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인수를 안 한다고 생각해 달라"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질문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6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종시 입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부 회장은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이미 정부측과 상당부분 협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세종시 입주에 대해)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부에)협조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세종시로 이전하거나 혹은 세종시에 새로 입주할 사업을 최종확정하지는 못했지만, 협조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거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신규사업으로 육성할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의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이 세종시에 입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