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印尼 10억불 석유사업 참여(상보)

by온혜선 기자
2009.09.30 12:03:42

美 KBR·쇼그룹과 손잡고 해외플랜트 시장 공략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대우건설(047040)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쇼그룹(Shaw Group)과 1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 관련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기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또 미국의 KBR(Kellogg Brown & Root) 및 쇼그룹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해외 플랜트 건설시장 진출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서종욱 사장은 지난 9월24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KBR과 쇼그룹을 방문해 사장단을 면담한 후 장기간의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KBR사는 LNG, GTL(Gas-to-Liquid) 등 석유화학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 2008년 1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중동지역 매출은 세계 1위다. 
 
대우건설과는 지난 1996년 나이지리아 LNG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13년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유가회복에 따라 발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플랜트 설계·구매 시장의 신흥강자인 쇼그룹은 연간 매출 70억달러 규모로 고도화 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양사는 앞으로 프로젝트별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기적인 협력 방식을 모색하는데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를 바탕으로 대우건설과 쇼그룹은 10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관련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기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대우건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알제리 등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