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약세…장중 한때 680선 깨져
by박순엽 기자
2024.11.29 10:46:26
개인 홀로 순매수…5거래일 만에 장중 670선
“증시 환경 척박한 상태 속 주가 과도하게 하락”
업종별 대체로 약세…일반전기전자·화학 등 2%대↓
시총 상위종목도 내림세…에코프로비엠 4%대 약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54포인트(1.81%) 내린 681.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지수는 679.38까지 내려가며 5거래일 만에 680선이 깨지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75억원, 23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1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금융, 바이오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사후적 인하)과 함께 국내 10월 산업생산·소매판매·설비투자 약세, 엔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라면서도 “투자심리도 취약하고, 수급도 얇아지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제반 환경이 척박한 상태여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일반전기전자(-2.79%), 화학(-2.61%), 금융(-2.33%)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0.90%), 섬유·의류(0.36%) 등의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81%) 내린 29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6100원(4.22%) 하락한 13만 8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3.73%, 2.04% 내리고 있다.
반면, JYP Ent.(035900)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3%) 상승한 7만 50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펄어비스(263750) 역시 350원(0.90%) 오른 3만 945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