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대신 '재판행' 이재명…"민주당 일꾼 선택해달라" 호소
by이수빈 기자
2024.10.15 10:11: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
"저는 재판 출석…여러분이 野 대표 역할 해달라"
"민심 거역하는 정권에 무서움 일깨울 기회"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5일 “여러분의 손으로 10.16 재보궐 선거, 2차 정권 심판을 완성해달라”고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부산 금정구를 찾아 막판 세 결집을 하는 것과 다르게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개발 의혹 혐의 재판에 출석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에서 한연희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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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저는 오늘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다하러 간다. 제가 다하지 못할 야당 대표의 역할, 여러분이 함께 대신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손이 닿는 모든 연고자를 찾아 투표해달라고 독려해달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민생 방기에 맞서 지역 발전을 이끌 민주당의 충실한 일꾼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지 한 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한 채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일깨울 절호의 기회”라며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주권자의 책무다. 단호한 주권의지가 담긴 투표야말로 주권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오는 16일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단순히 단체장 한 명 뽑는게 아니라 나라를 살릴 기회”라며 “재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국민께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 이상 못참겠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분노를 담아 꼭 투표해달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서 나온다”고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임시공휴일도 아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주셔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꼭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서울시교육감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